매일신문

체첸 총리 "반군 지도자 사망"

체첸 반군 지도자인 압둘-할림 사둘라예프가 17 일 경찰측의 특수작전 도중 사망했다고 람잔 카디로프 체첸 총리가 밝혔다.

카디로프 총리는 러시아군의 의해 지난해 살해된 아슬란 마스하도프의 뒤를 이은 사둘라예프가 이날 아르군시(市)에서 수행된 경찰의 특수작전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말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체첸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경찰은 사둘라예프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뒤 수도 그로즈니에서 동쪽으로 15km 떨어진 아르군시로 출동해 그를 살해했다.

아르군이 고향인 그는 경찰에 반항하다 숨지게 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그러나그가 사살됐는 지 등 사망경위에 대해선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카디로프 총리는 "테러리스트들이 사실상 참수됐다. 그들은 심각한 타격을 입게됐으며 결코 회복하지 못할 것이다"며 "우리는 북카프카스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국제적인 테러를 결정적으로 끝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사망이 사실로 확인되면, 체첸 분리를 요구하는 반군의 입지를 더욱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1990년대 이슬람법원 산하 위원회에서 판사로 활동한 적이 있는 사둘라예프는 2 004년 러시아의 잉구셰티아 공화국에서 경찰서 등을 습격해 약 90명이 사망케한 사건을 마스하도프와 함께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검찰은 2001년 러시아 남부에서 활동하던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인 케네스 글룩이 납치된 사건을 주도한 인물중 한명으로 사둘라예프를 지목하고 있다.

뉴욕 출신인 글룩은 피랍 25일만에 풀려났었다.

그로즈니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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