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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아내 임대사업(?)' 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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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돈을 받고 아내를 빌려주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이는 사회가 전반적으로 빈곤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남아선호 사상으로 남녀의 성비가 완전히 깨져버렸기 때문.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최근 서부 구자라트 주에서 배우자를 만나지 못한 부자나 상위 카스트들에게 돈을 받고 아내를 일정 기간 빌려주는 '아내 임대사업'이 성황을 누리고 있다고 폭로했다.

실제로 바루치에 사는 농부인 아타 프라자파티는 매달 8천루피(18만원 정도)를 받고 아내를 빌려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에는 아내를 빌리려는 남성들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브로커들이 월 평균 20만루피의 고소득을 올리는 인기 직종으로 떠오르면서 브로커의 숫자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게 현지의 전언이다.

게다가 일부 마을에서는 결혼 적령기가 안된 어린 여자 아이를 7만루피 정도에 팔아넘기는 사례마저 흔히 볼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공권력이 작동되지 않는다는 점.

마네시 무니야 구자라트주 경찰청 차장은 "문제를 제기하거나 신고하는 사람이 전혀 없기 때문에 도무지 단속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인도 중앙정부는 여자 태아에 대한 선별적 낙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994년부터 태아 성감별을 금지하는 '태아진단기술법(PDTA)'을 도입했으나 구자라트주는 이 법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에서는 전국적으로도 성비가 지난 2001년 현재 남자 아이 1천명당 여자 아이 924명으로 심한 뷸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특히 구자라트는 지역에 따라 1천명당 500-600명로 떨어졌다.

인도에서 남아선호 사상이 특별히 강한 이유는 여성이 카스트의 4계급 가운데 최하층인 수드라와 동일시되는 등 여성억압이 심하고 결혼할 때에는 기둥뿌리가 뽑힐 정도의 지참금을 건네야만 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딸이 '짐'으로 여겨지는 잘못된 사회를 바로잡기 위해 지난 1961년부터 결혼식과 관련해 돈을 주고 받는 행위를 금지했지만 45년이 지나도록 지참금 관행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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