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북도 교육위원 선거가 다음 달 31일로 다가오면서 출마 예정자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출마 예정자들이 학교나 학교 운영위원들에 접근, 간접적인 지지를 요청하는 등 벌써부터 과열양상도 보이고 있다.
20일 시·도 각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교육위원 출마예정자는 20~30명 안팎으로 혼전이 예상된다는 것.
동부, 서부, 남부 3개 선거구에서 총 9명을 뽑는 대구시 교육청 경우 현직위원을 포함해 20여명이 출마할 것으로 선관위는 보고 있다.
대구시 선관위 박태섭 지도과장은 "26일쯤 출마 예정자들을 시 교육정보원으로 초청해 후보 등록절차, 선거법 주의사항 등을 안내할 예정"이라며 "기부행위 등 불법 사전 선거 운동 감시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 선관위는 다음 달 초쯤 출마 예정자들을 불러 입후보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포항과 안동, 구미, 경주 등 4개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도 교육위원 선거는 9명을 뽑는데 30여 명이 출마 의사를 밝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교육위원 2개 자리가 배정된 구미가 11명, 경주가 9명, 포항이 4명이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며 3명을 뽑는 안동도 7명이 출마 예정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출마 예상자들이 넘치고 선거일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일부 과열양상도 드러나 우려를 낳고 있다.
지역의 한 학교 관계자는 "출마 예정자가 학교에 찾아와 학교운영위원(유권자) 명단을 요구하거나 교육현안을 물어보면서 넌지시 출마의사를 밝히고 지지 요청을 하는 통에 귀찮아 죽을 지경"이라 말했다.
한편 대구시 학교운영위원회 총연합회는 선거일(7월 31일)이 피서철과 겹쳐 투표 포기가 우려된다며 학교가 개학하는 8월 17, 18일로 조정해줄 것을 선관위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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