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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자존심 살린 가나 '브라질도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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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별(Black stars)' 가나가 아프리카의 자존심을 세우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가나는 23일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E조 3차전에서 미국을 2-1로 꺾고 2승1패, 조 2위로 당당히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다른 아프리카 팀들인 앙골라, 토고, 코트디부아르가 모두 일찌감치 탈락의 아픔을 곱씹고 있는 와중에서 당당히 승점 6으로 '죽음의 조'에서 생존자가 됐다.

결승골을 넣은 스티븐 아피아는 "처음 월드컵에 나온 다른 아프리카 팀들은 모두 탈락했다. 그러나 우리는 브라질과 맞서 싸우게 됐다"면서 "우리는 전혀 두렵지 않다. 브라질과 경기는 재미있을 것"이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가나가 브라질을 꺾고 8강에 오를 경우 월드컵 8강에 오른 세 번째 아프리카 팀이 된다.

1990년 카메룬이 처음이었고 지난 2002년 세네갈이 두 번째였다.

라토미르 두이코비치 가나대표팀 감독은 "역사적인 순간이다. 너무 행복하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으며 "매우 긴장된 경기였다. 그러나 우리는 해냈고 결과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실 가나의 16강 진출은 예상 밖의 결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인 가나는 이번 대회 32개 출전국 가운데 앙골라와 토고를 빼면 최하위에 해당하는 나라.

같은 E조에 속해 있던 국가들의 FIFA 랭킹을 보면 체코(2위), 미국(5위), 이탈리아(13위)로 거의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16강 진출이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한 두이코비치 감독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 이유다.

가나의 스트라이커 아사모아 기안은 "우리는 아프리카와 우리 조국을 위해 싸웠다"면서 "이는 우리에게 큰 영광이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보였다"고 기뻐했다.

한편 이날 가나-미국 전에 앞서서는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이 가나에 힘을 불어 넣어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카메룬의 사무엘 에토(바르셀로나)는 경기 전에 가나 선수들을 직접 찾아 잘 싸워줄 것을 당부했고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 에마뉘엘 아데바요르(토고)는 아피아에게 전화를 걸어 응원의 뜻을 전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가나는 또 월드컵 출전국이 32개국이 된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부터 1차전을 지고 16강에 오른 두 번째 팀이 됐다.

지금까지 유일한 예는 지난 2002년 대회 터키였다.

아피아는 브라질과 16강 전에 팀의 간판인 마이클 에시엔이 경고 누적으로 빠지게 된데 대해 "에시엔은 확실히 제 몫을 해주는 선수다. 그가 다음 경기에 빠지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이코비치 감독은 "우리는 에시엔을 대치할 만한 선수가 있다. 설리 문타리, 아사모아 기안 등은 충분히 에시엔의 자리를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16강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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