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내 경북도지사 관사가 해외기업의 경북지역 투자 유치를 위한 전략기지로 탈바꿈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당선자는 26일 "그동안 도지사 전용 숙박시설이었던 관사를 좀 색다르게 운용할 계획"이라며 가족들의 공간인 2층외에는 해외투자유치를 위해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당선자는 "높은 지대에 위치한 관사는 넓은 정원 등 빼어난 풍광을 갖춰 최고의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며 "주한 외교관들을 초청해 경북의 향토음식을 대접하면서 투자여건을 설명하는 등 개인 친숙도를 높여 앞으로 해당 국가의 투자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지난 11년동안 구미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절실히 느낀 것을 실천하는 차원"이라고 말한 김당선자는 "특히 경북도의 경우 동북아자치연합 상설사무국을 포항에 두고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외국과 직접 교류·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만큼 관사를 개방해 각국 외교관들과 활발한 교류를 할 경우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지사 관사는 1층 84평, 중층 60평, 2층 60평과 지하 보일러실 30평으로 구성돼있으며 1980년 3월 준공된 뒤 대통령의 지방 순시때 숙소로 사용되기도 했다. 경북도는 김 당선자의 입주에 대비해 도배와 일부 고장난 시설을 고칠 계획이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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