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산서 대낮 아파트 10여가구 털려

대낮에 아파트 10여 가구가 잇따라 털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에서 오후 3시 사이 울산 남구 신정4동 A아파트 이모(50) 씨의 집에서 금반지, 다이아몬드반지 등 300만 원 상당의 금품이 없어지는 등 이 아파트 10가구와 인접한 B아파트 1가구 등 모두 11가구에서 1천 만원 상당의 금품이 없어졌다.

이 씨는 경찰조사에서 "아침 일찍 외출해 볼일을 보고 오후 3시께 집에 돌아와보니 현관문 자물쇠가 망가져 있었고 장롱이 열린 채 귀금속이 없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A, B아파트는 각각 50여 가구 상당의 소규모 아파트로 지은 지 20여 년이 지나 폐쇄회로(CC)TV와 경비원이 없었으며 피해를 본 집 문은 자물쇠가 뜯겨져 있었다.

주민들은 "20대로 보이는 여성이 아파트 문을 일일이 두들기며 사람이 있는지 확인했고 잠시 뒤 30대 남성이 아파트를 돌아다니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는 한편 범인들이 빈 집 여부를 확인한뒤 드라이버 등의 도구로 문을 뜯고 침입한 것으로 보고 같은 수법의 전과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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