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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주민에 '따뜻한 이웃의 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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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脫北者(탈북자)들의 어려운 생활상이 보도됐다. 추석을 앞두고 귀성이다 여행이다 해서 온 나라가 들썩이는 가운데 찾아갈 고향도 없고 한가로이 여행할 여유도 없는 이들은 名節(명절)이 더없이 쓸쓸하다.

이들은 탈북과 동시에게 입국한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짧게는 몇 달에서 수년, 길게는 10년 이상 중국 또는 러시아'동남아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온갖 苦楚(고초)를 겪은 후 들어온다. 입국하면 통일원 산하 하나원에서 두 달 남짓한 정착 교육을 받고, 2천만 원대의 정착지원금과 소형 임대주택을 배정 받아 남한 주민이 된다. 이렇게 우리 곁에 온 탈북자들은 올 7월 말까지 8천여 명. 호칭만 귀순자에서 북한이탈주민, 새터민으로 바뀌었을 뿐 사실상 내팽개쳐진 상태라 해도 과언 아니다.

공산주의 생활습관이 남아 있는 그들이 잘살기 위해 온갖 짓을 다하는 남한 사람들의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서 살아남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남한 사람들의 무관심과 차별, 냉대 또한 만만찮다. 탈북자의 40%가 무직 상태고 유직자의 70%가 단순 노무직이라는 통계가 이를 傍證(방증)하고 있다. 당국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탈북자들이 수도권에만 몰리자 5년 전부터 지방 정착을 강권한 결과 대구'경북에도 수백 명의 탈북자들이 살게 됐다. 대부분 지역에 아무 연고가 없다. 죽고 싶다거나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민족화해후원회를 비롯한 극소수 단체가 이들을 돕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이웃한 주민들의 따뜻한 사랑이 필요하다. 주변에 이들이 살고 있다. 이번 추석에 이들과 情談(정담)을 나누는 작은 사랑을 베푸는 것은 아주 뜻깊은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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