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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1호기, 보수 후 재가동 계획…안정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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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원전 1호기가 설계수명 전에 가동을 정지, 전면 보수한 뒤 다시 20년 동안 가동할 계획이어서 안전성이 우려되고 있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한나라당 김태환(구미을) 국회의원이 공개한 한국수력원자력의 지난해 6월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월성 1호기는 설계수명이 2013년이지만 2008년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983년 가동을 시작한 원전 1호기는 80% 이용률로 30년 동안 가동토록 설계됐지만 90년 이후 85% 이용률의 무리한 가동으로 수명이 단축됐다는 것.

하지만 한수원은 원전1호기를 폐기하지 않고 2008년부터 2년간 6천억 원을 투입해 터빈발전기 등 주요 설비를 전면 교체한 뒤 2010년부터 20년을 목표로 가동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김 의원은 "이 같은 계획을 수립해 놓고도 한수원은 지난달 초 3천억 원을 들여 압력관 교체 공사를 계약한 사실이 드러나자 계속가동 계획은 없고 2009년 정상 가동한다고 거짓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또 "한수원이 2013년 설계수명 기한 직전에 6천억 원 투입 방침을 세운 것은 계속가동에 대한 과학기술부의 사전 약속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과기부가 원전1호기의 계속운전 심사 이전에 수명 연장에 동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한수원이 원전 1호기의 계속가동 방침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시민단체와 환경단체 등이 주장해온 원전의 안전한 운영과 운영 계획의 투명성 확보를 정면으로 무시하는 것"이라며 "경제성도 중요하지만 안전성 확보 대책을 우선 확실하게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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