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여파로 이달말 예정됐던 개성공단 본단지 분양이 무기한 연기됐다.
건설교통부와 한국토지공사는 "이달 말쯤 개성공단 본단지의 분양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북한 핵실험으로 사업 자체가 불투명해졌고 신청 희망업체들의 참여도 저조할 것으로 예상돼 일단 분양일정을 늦추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토공은 지난 9일 북한 핵실험 직후 남북관계와 국제 상황을 면밀히 살핀 뒤 상황에 따라 분양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었으나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고 정부도 대북지원사업의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
이로써 당초 지난 6월말 분양예정이었던 개성공단 본단지 분양은 7월 북한 미사일 발사에 이어 두 번째 북한의 돌발 행동으로 분양을 연기하게 됐다.
하지만 개성공단 사업에 700억 원의 돈을 쏟아붓고 있는 토공은 이로 인해 사업비 부담이 가중, 향후 기업경영에 짐이 될 전망이다.
토공 관계자는 "현재 8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조성공사가 내년 7월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분양이 연기되더라도 당장 타격은 없지만 개성공단 사업이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 대상에 포함될 경우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토공은 국내외 정세가 호전되면 공단 입주희망업체에 대한 수요조사를 거쳐 분양일정, 규모, 방법 등을 다시 정하기로 했다. 토공은 1단계 개발면적 24만 평 중 아파트형 공장용지 3만 평, 일반 공장용지 9만 평 등 12만 평을 이달 중, 나머지는 연내 또는 내년 초 분양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공장을 가동토록 한다는 방침 아래 최종 분양시기를 조율 중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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