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 부시 대통령과 함께 이라크 전쟁을 결정, 사담 후세인 체제를 무너뜨린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6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사형선고에 대해선 반대입장을 밝혔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월례기자회견에서 후세인 전 대통령의 사형선고 관련 질문을 받고 "사형에 관한 우리의 입장은 잘 알려져 있다. 우리는 사형에 반대한다"면서"영국은 사담이건, 다른 어느 누구건 사형제도에 반대한다"며 사형제도에 대한 일반적인 반대입장을 반복해서 밝혔다.
블레어 총리의 이같은 입장은 후세인 사형선고를 적극 환영한 부시 대통령의 반응과는 대조적이다.
그는 또 사형선고가 이라크 사법부에 의해 내려진 결정임을 강조하며 이를 존중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그는 후세인 재판은 이라크의 과거가 어땠는 지, 야만성과 전제정치, 후세인이 죽인 수십만명, 전쟁 등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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