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잠자는 책에 날개를'…책 페스티벌 열려

'우리 아이에게 책날개를 달아주자!'

지난 달 30일 오전 대구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 30여 명의 젊은 어머니들이 자리한 가운데 동화작가 서정오 씨의 강연이 한창이었다. 참가자들은 아이들에게 우리의 옛 이야기를 들려줘야 한다는 대목에서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한 학부모는 "단순한 책 기증 행사인줄 알았는데 좋은 강연과 유익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오기를 잘 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대구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전 대구시청소년자원봉사센터)가 2일까지 여는 책 페스티벌이 학부모, 어린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센터 측이 최근 대구청소년수련원 등 3곳에 북카페를 연 것을 기념해 개최한 이번 행사는 책 기증, 부모강좌, 도서전시·세일 등 다채로운 행사를 3일 동안 펼치고 있다.

첫 날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그림자 인형극, 영어 동화책 스토리텔링, 동화마술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졌고 1일에는 동화구연, 독서퀴즈 등이 진행됐다. 2일 오전에는 '자녀의 힘을 북돋우는 부모역할'이라는 강연이 있다.

이영태 센터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 동안 기증된 책은 형편이 어려운 지역 청소년과 아동복지센터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어머니와 아이들이 책과 더욱 친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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