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도하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남자 축구 대표팀이 2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과 조별리그 B조 2차전에 베스트 멤버로 출격한다.
핌 베어벡 대표팀 감독은 1일 카타르 도하 남서쪽 스포트시티 아스파이어 트레이닝 구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뒤늦게 합류한 선수들이 출전할 시점이 됐다. 방글라데시와 첫 경기에서 뛰지 않은 선수를 모두 베트남전에 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첫 경기를 뛴 선수들이 못했다는 것이 아니라 경기가 2, 3일 간격으로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아직 뛰어보지 않은 선수를 로테이션하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날 훈련에서 선수들은 6:6 미니게임을 실시했는데 박주영(서울)과 최성국, 이천수(이상 울산), 백지훈(수원), 김두현(성남), 이호(제니트) 등 6명이 베트남전 선발 출전을 암시하는 노란 조끼를 입었다.
베어벡 감독은 노란 조끼를 입은 미드필더와 공격진이 베트남전 선발 출전 요원이 맞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포백(4-back)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뒤늦게 합류한 김동진(제니트)과 조원희(수원)는 선발로 나오게 됐다. 나머지는 김동진의 중앙수비 파트너로 김진규(이와타), 왼쪽 윙백에 김치우(인천) 등이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크며 골문은 김영광(전남)이 지킬 것으로 보인다.
베어벡 감독은 약체 방글라데시와 1차전에서 대량득점에 실패한 것과 관련 "최근 아시안게임에서 대량득점이 나온 경기가 없다. 약체 팀도 수비 조직이 정비가 잘 돼 공간을 찾기 힘들다"며 "베트남도 마찬가지이고 우리는 대량 득점보다는 이기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원재 대표팀 미디어 담당관은 "병역혜택과 관련 병무청에 문의한 결과 병역법 시행령 49조1항 '아시아경기대회에서 1위로 입상한 자, 다만 단체경기 종목은 실제로 출전한 선수에 한한다'는 규정에 의해 엔트리에만 들어있으면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축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면 단 1분이라도 그라운드를 밟아본 선수만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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