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체조, 금메달 3개로 목표 상향 조정

도하아시안게임 남자체조 안마에서 김수면(20.한국체대)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이 금메달 목표치를 애초 1개에서 3개로 상향 조정했다.

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아스파이어홀에서 선수단의 경기를 관전한 김동민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는 "6일 경기에서는 철봉에 나서는 김지훈과 평행봉의 유원철, 김대은(이상 평행봉)에게도 금메달을 기대한다.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우승은 모두 우리 몫"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원래 양태영(포스코건설)과 유원철이 출전하는 평행봉에서 금메달 1개를 바라봤던 한국 체조는 그러나 양태영의 왼쪽 무릎 부상으로 이마저도 장담하지 못해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6회 대회 연속 금메달 행진 목표에 차질이 빚을 뻔 했었다.

하지만 팀의 막내 김수면이 힘을 보태면서 분위기가 확 살아나기 시작했다. 체조는 유독 분위기를 잘 타 6일에도 상승 무드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평행봉에 출전하기로 했던 양태영이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함에 따라 2004 아테네 올림픽 개인 종합 은메달리스트인 김대은을 대체 멤버로 기용했다.

지난 2일 단체전에서 양태영은 주특기인 평행봉에서 16.100점을 받았었고 김대은 유원철은 16.000점으로 뒤를 이었다. 양태영 못지 않은 기량을 과시한 김대은과 평행봉에서 국내 최고를 다투는 유원철이 나선다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에 빛나는 중국의 양웨이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민 전무이사는 "철봉에 나서는 김지훈이 예선에서 15.850점으로 도미타 히로유키(15.950점.일본)에 이어 2위를 했는데 기량만 놓고 보면 김지훈의 실력이 더 월등하다. 바를 놓치는 등의 실수만 하지 않으면 금메달은 확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