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옆자리에 앉을 승객을 탑승 전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온라인 서비스업체가 캐나다에서 생겨 인기를 끌고 있다고 16일 캔웨스트 통신이 보도했다.
에어트로덕션(www.airtroductions.com)이란 이름의 이 업체는 데이트 상대를 짝짓는 웹사이트와 마찬가지로 등록회원들의 사진과 여행할 항공편, 성별·나이·직업·취미 등의 정보를 올려놓고 마음에 드는 길벗을 고를 수 있게 한다. 상대를 찾는 구분은 데이트 상대, 친구, 구인·구직자, 네트워킹 등 4개 분야로 돼 있다.
오는 19일 몬트리올에서 샬롯타운으로 여행할 예정인 백파이프 연주자 루카스(21)는 문학과 음악을 좋아하고 패스트 푸드와 유명인사 가십을 좋아하지 않는 19~24세의 여성을 찾는다는 내용을 올려놓았다.
신부용 드레스를 입은 사진을 올려놓은 간호사 발은 안아줄 만큼 귀엽고 가능하면 턱수염을 기른 170㎝의 남성을 원하다고 적었다.
이런 정보를 통해 마음에 드는 상대를 찾으면 서로 이메일을 주고받은 뒤 공항에서 만나 함께 체크인하면 된다.
온라인 체크인 등으로 이미 좌석이 정해져 있는 경우 체크인 카운터에 부탁해 좌석을 바꿔야 한다.
회원 등록과 정보 게재는 무료이나 이메일을 교환할 때 왕복 항공편당 5 달러의 회비를 받는다.
항공여행이 잦은 사람을 위한 월회비는 19달러 95센트, 6개월 회비는 100 달러다.
에어트로덕션은 지난해 10월 문을 연 이래 미국과 캐나다에서 여행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 현재 1만8천550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웹사이트는 에어 캐나다의 웹매거진을 비롯한 주요 항공여행 관련 사이트에 링크돼 있다.
설립자인 피터 생크만은 "내 자신이 무신경한 옆자리 승객 때문에 짜증나고 지루한 비행기 여행을 수없이 했다"며 "그러다 어느날 뉴욕에서 휴스턴 가는 길에 미스 텍사스 출신 여성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진 뒤로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게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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