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파이널에서 우승한 뒤 짧고 달콤한 휴식을 즐긴 '피겨요정' 김연아(16.군포 수리고)가 내년 1월 중국 장춘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겨냥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김연아는 21일 오후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중식당에서 열린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박성인) 포상금 전달식을 마친 뒤 "지난 3월에는 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시니어 데뷔 첫해에 그랑프리파이널까지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서 만족스런 한 해를 보낸 것 같다"며 "힘든 일도 많았지만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라고 기뻐했다.
이날 빙상연맹으로부터 3천만원의 포상금을 받은 김연아는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며 "아시안게임도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귀국해 이틀간 짧은 휴식을 가진 김연아는 21일 저녁부터 과천 실내링크에서 연습에 들어간다. 김연아의 어머니 박미희씨는 "지난 17일 그랑프리파이널을 마친 뒤부터 연습을 쉬었다"며 "운동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오늘 밤부터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씨는 "당분간 하루에 1차례만 스케이트를 탄 뒤 몸이 정상 궤도에 오르면 매일 2차례 훈련으로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빙상연맹은 내년부터 김연아의 전지훈련 기간을 1년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성인 회장은 "김연아가 캐나다에서 얻은 성과가 커서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1년 단위로 캐나다에 머물면서 훈련을 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며 "캐나다에서 생활하면서 필요할 때 국내에 들르는 방식으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길게는 3-4년까지 캐나다에서 훈련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며 "매년 3-4억원의 비용이 들어가겠지만 '김연아가 돈이 없어서 훈련을 못한다'는 얘기를 듣지 않도록 지원을 해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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