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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서양화展…30일까지 예송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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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화된 색채의 대비와 세련된 화풍. 지중해의 바다와 섬을 빨강·파랑·노랑·검정·하양의 오방색을 기본으로 3가지 색 이내를 사용해 표현했다.

서양화가 이현(47) 씨의 작품은 빛과 색과 자연의 본질을 심미안으로 나타낸다. 원초적·본능적이라는 평을 듣는 이 씨는 그래서 '빛과 색채의 화가'다. 이 씨의 개인전 '지중해의 빛-겨울'이 30일까지 예송갤러리(053-426-1515)에서 열린다.

이탈리아 국립로마미술대 회화과를 졸업한 이 씨는 현재 이탈리아와 프랑스, 서울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대구 전시회는 2001년에 이어 5년 만에 열리는 것. 이 씨가 사용하는 색채는 독특하다. 바다는 매우 파랗고 그 위로 솟은 섬은 매우 검다. 해가 떠오르는 벌판은 매우 노랗다. 몬드리안의 기하학적 작품을 연상시키는 화면 분할, 최소로 단순화시킨 화면을 강렬한 색채로 가득 채운 기법에선 동양적인 관조의 미학이 느껴진다.

이런 독특함을 인정받아 유럽에서 "서양미술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색채와 공간미학이 있다. 동양적 정서와 서양적 색채감이 토탈리즘으로 빛을 발한다."는 찬사를 받았다. '다분히 암시적이고 축약된 대상으로 추려진 작품이 문학적'이라는 평도 받고 있다.

일체의 시각적 장애없이 펼쳐놓은 자연의 풍경은 보는 이들이 심미적 가치를 느끼게 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게 된다. 5년 만에 다시 지중해의 느낌을 듬뿍 담고 찾아온 작가의 작품 2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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