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25일 오후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 회의를 열어 원혜영(元惠榮)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당내 각 계파가 균형있게 참여하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또 지금까지 당 의장과 최고위원에 대한 투표를 동시에 실시해 득표 순으로 지위를 결정했던 것을 당 의장과 최고위원을 각각 분리해 선출하기로 했으며, 당의 진로는 정치권 안팎의 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비대위는 그러나 핵심 쟁점인 통합수임기구 구성을 전당대회 의제로 할 것인 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오는 27일 열릴 의원총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박병석(朴炳錫) 비대위원은 브리핑을 통해 "전대준비위 구성 합의와 함께 당 의장과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는데 의장의 권한강화와 1인2표제의 부작용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한다"면서 "의장 선출방식은 경선과 합의추대 가운데 합의추대 의견이 더 많았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전대 투표방식에 대해서는 "1인1표냐 2표냐 하는 문제는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힌뒤 "전대준비위를 정무형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실무형으로 할 것인 지와 관련해서는 그런 용어를 쓰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당의 진로와 관련, '정치권 안팎의 평화개혁세력 대통합'에 합의했으며, 정치권 외부는 전문성을 가진 참신한 전문가 그룹, 양심적인 시민세력을 포괄하는 세력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당 비대위는 오는 26일 새해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한 차례 더 회의를 갖고 통합수임기구 구성 문제의 안건화, 지도부 선출시 투표 방식 등 미합의 쟁점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밖에 당연직 대의원 확대 등 전대 개최와 관련된 5가지 당헌당규 개정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박 위원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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