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학년도 수능 분석
* 2007 수능에서 사회탐구 영역은 전반적으로 전년도 수능에 비해 약간 쉽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었고 상당히 어려웠던 모의평가와 비교해서는 약간 쉽게 출제되었다. 과목별로는 전년도 수능에서 특히 어려웠던 한국지리와 법과 사회, 사회·문화는 약간 쉽게 출제되었고, 그 외 과목들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 전체적으로 제시 자료들이 실생활과 관련을 가지면서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어 신문이나 자료 검색 장면, 인터넷 상담 장면, 수행 평가 과정, 현장 학습 등이 활용되었고, 주제 면에서도 생활 사례나 시사적인 문제들이 비중 있게 다루어졌다.
* 지리 교과에서는 공통적으로 그래프를 분석하는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었고 난이도가 높은 편이었다. 세계지리와 한국지리에서는 전년도 수능에서처럼 답사 경로를 찾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세계사는 지도 문제가 약간 까다로웠고, 정치의 경우 자료 분석 문제가 예년에 비해 많았다. 윤리는 한 지문을 세분하여 비교 분석하는 문제가 많았다. 경제지리는 직접 계산보다 수치의 상대적 비교를 통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었다.
* 중요 개념의 경우 전년도 수능에 이어 연속해서 출제되었다.(윤리 14번 : 이황의 사상, 경제지리 5번 : 입지 지대 변화)
* 신 유형 문항의 비중이 줄어든 대신 비교적 평이한 수준의 실생활 관련 문항(한국지리 18번 : 지역 간 인구 이동, 법과 사회 8번 : 남녀 평등, 사회문화 9번 : 새로운 가족 형태)이 다수 출제되었다.
▨ 2008학년도 대비책
올해 입시에서 탐구영역은 그 어느 과목보다도 등급 관리가 중요하다. 난이도 조절에 실패할 경우 한 문제만 틀려도 3등급(2005학년도 국사)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사회탐구는 암기 과목이 아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공부를 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해마다 많은 수험생들이 탐구과목을 뒤로 미루었다가 실패한다.
탐구영역은 복습보다 예습이 중요하다. 미리 교과서를 읽어보고 모르는 용어를 노트에 적은 다음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습은 배운 부분과 새로 배울 내용을 연계시켜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에 개념과 원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최선의 방법이다. 자기 나름의 정리 노트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 교과의 기본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사회탐구는 교과서의 기본 원리를 바탕으로 사회 현상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한 이론과 실제의 이해를 요구하는 문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최근 탐구영역에 나오는 자료제시형 문제들은 수학적인 추론 능력뿐만 아니라 인문학적인 교양과 상상력, 문장 독해력이 있어야 답을 찾을 수가 있다.
아직도 많은 수험생들이 사회 과목을 암기 과목이라고 생각하여 단원의 맥락은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채 단편적인 정보들을 무조건 암기하려고 한다. 이런 학생들은 참고서와 문제집을 아무리 많이 풀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선택한 과목의 교과서를 꼼꼼히 정독하고, 교과 내용과 관련 자료들을 정리한 자기만의 노트를 만들어 두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 해당 과목의 기출 문제를 풀어보자
교과서의 기본 개념이 물론 가장 중요하지만, 기본 개념만 안다고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 수능 문제에서는 교과서의 개념들이 다양한 소재 및 자료들과 함께 응용되어 출제되기 때문이다. 최근 2, 3년간의 기출 문제를 풀이해 보면 전반적인 학습 방향과 대비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기출 문제를 풀어 봄으로써 기본 개념들이 실제 문제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경험하고 그 과목의 특성에 맞게 준비를 해야 한다.
▶ 요점정리 위주의 학습은 실패한다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주요 핵심 사항의 암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그러나 수능 시험에서 단편적인 정보의 암기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교과서를 무수히 반복해서 읽고 그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나면 중요한 내용을 저절로 요약할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요점 사항은 나중에 한 번만 읽어도 나머지 내용들이 연상되고 상기된다. 교과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남이 해 놓은 요점 정리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시사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자
사회탐구는 반드시 시간을 두고 내용을 음미하며 생각해야 한다. 교과서적인 기본 원리를 실생활과 교과서 외적인 상황에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응용력을 배양해야 한다. 특히 사회탐구는 배경지식과 상식이 실제 시험에서 중요하게 작용한다. 평소에 신문이나 각종 시사 잡지, 과학 잡지 등에 나오는 현안 문제와 쟁점 사항들을 교과서와 관련지어 따져가며 읽고 스크랩하는 습관을 가지면 수능뿐만 아니라 언어영역과 논술, 심층면접에도 도움이 된다.
▶ 독서의 중요성
원리 적용 능력이나 응용력은 수업과 폭넓은 독서가 결합될 때 길러질 수 있다. 정해진 범위 안에서 시험을 치르는 내신 성적은 좋지만 실제 수능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하는 수험생 대부분이 경험과 독서량에서 문제가 있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도움말 : 대구진학지도협의회, 송원학원 진학지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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