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포항공장 본관 앞 화단의 40년생 벚나무의 괴사 부위에서 벚꽃 두 송이가 활짝 피어 시선을 끌고 있다. 직경 27㎝, 수령 40년인 이 나무는 지난 25일부터 꽃이 피기 시작했는데 27일 나무 하단부 괴사 부위 안쪽에서 벚꽃이 탐스런 망울을 터뜨려 직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꽃망울이 돋은 곳은 나무가 썩어 15㎝ 가량이나 움푹 패여 들어간 안쪽으로, 지난 2002년 더 이상의 괴사를 막기 위해 전문가들이 수술한 자리다. 이 나무를 돌보고 있는 환경안전부 문성국 계장은 "나무 둥치 안쪽, 그것도 썩어 죽은 괴사 부위에서 꽃이 핀 것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한편 괴사 부분의 기묘한 형태가 꽃과 조화를 이루면서 회사 안팎에 "희한한 꽃이 폈다."는 말이 돌고 구경꾼들이 몰리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본관 앞 꽃을 보면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소문까지 퍼져 신혼기 사원 등 이 나무 주변 출입이 잦아지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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