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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격 논란 상주 육묘용 매트 상토, 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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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자리 작업시기가 코앞에 다가왔지만 부적격 의심을 받고 있는 '벼 육묘용 매트 상토'가 농가에 그대로 쌓여 있어 농민들이 반발(본지 3월30일자 보도)하는 가운데 경찰이 입찰과정과 제품의 적정성 여부 등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

상주경찰서는 4일 상주농업기술센터 담당자를 불러 매트 상토 공급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경찰은 이후에도 계속 관계자들을 소환해 의혹을 규명한 뒤 불법 사실이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부적격 상토 공급문제가 제기된 이후 "공급업체에 규격미달 제품 회수를 지시하는 공문을 발송하겠다."고 했으나 실효성 없는 행정으로 여전히 뒷짐만 지고 있다는 농민들의 비난을 듣고 있다.

지역 농민들은 ▷공무원이나 업체 관계자들이 한차례도 현장을 방문하지 않은 채 그대로 쌓여있고 ▷이·통장들이 검수해서 교환요구하라는 것은 농민들 스스로 알아서 해결하라는 것이며 ▷새로운 제품공급 시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를 알려주지 않은 상태에서 검수확인을 하라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이라는 것.

특히 공문에는 "오는 20일까지 교육이 필요한 지역은 공급업체로부터 종이매트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제품회수는 교육과정에서 부적격으로 판명될 경우 회수해도 늦지 않다."고 밝혀 못자리 작업시기를 넘기려는 속셈이라는 비난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 농민들은 3일 저녁 긴급모임을 가지고 매트 상토의 기준미달을 확인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으며 상주농민회도 4일 저녁 회장단 모임을 통해 일부 공급제품 기준확인과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상주농민회 관계자는 "못자리 작업은 일년농사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일"이라며 "부적격 매트 상토에도 불구하고 농민들 스스로 해결할 것을 고집할 경우 집단행동을 통해서라도 전량회수와 적정제품 공급을 이뤄낼 것"이라 했다.

한편 상주시농업기술센터 기영주 식량작물담당은 "기준에 맞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없다."며 "20일 이후에 못자리 작업을 해도 늦지 않다."고 해명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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