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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남성현초교 전교생 24명 뮤지컬 '캣츠'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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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과 노래에 감동…뮤지컬가수 될래요"

남성현초교 학생들이 뮤지컬 \
남성현초교 학생들이 뮤지컬 \'캣츠\' 공연관람과 도시체험학습 시간을 가지며 꿈을 키웠다.

"인기 가수가 되는 꿈을 남몰래 키웠는데 이젠 뮤지컬가수 될래요."

시골학교 전교생 24명이 본사가 주최한 명품 뮤지컬 '캣츠'를 관람하며 소박한 꿈을 키웠다. 청도 남성현초등학교(교장 김응삼) 학생들은 지난달 30일 교직원, 학부모 등과 함께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뮤지컬관람을 위한 대구나들이를 가졌다.

학생들은 "난생 처음 뮤지컬을 보았다."며 "너무 재미있어 아직도 꿈만 같다."고 들뜬 표정을 지어 보였다. 뮤지컬가수가 되겠다는 이시은(11) 양은 "객석통로에서 갑자기 나타난 고양이들에게 깜짝 놀랐고, 고양이들이 벌이는 하룻밤의 축제에 푹 빠졌다."고 자랑했다. 변창식(13) 군은 "진짜와 똑같은 20여 마리의 고양이들이 펼치는 춤과 노래, 연기에 감동을 받았다."며 싱글벙글했다.

여느 시골학교처럼 남성현초교도 결손가정이 많아 전교생 관람은 경비문제 등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학교 측은 경북도교육청이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펼치고 있는 특색사업 기금을 신청하고, 결손가정 학생과 '사랑의 고리'를 맺고 있는 학부모 8명이 교통편, 간식 등 경비를 후원하면서 결실을 맺었다.

학생들을 인솔한 김응삼(52) 교장은 "시골학생들이 알게 모르게 겪는 문화혜택 소외 대신 용기를 주고, 꿈을 키워주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오전에 대구월드컵경기장, 대구수목원을 견학하는 등 뮤지컬 관람과 도시 체험학습으로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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