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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배운다]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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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테이(farmstay)는 농가에서 숙박을 하며 농촌의 생활과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훈훈한 시골의 인정을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추억도 만들 수 있다. 인근에 유적지가 있다면 또 다른 체험학습도 가능하다. 아이눈어린이기자단은 지난 4일 성주 작촌 마을을 찾아 팜스테이를 경험하면서 세종대왕자 태실을 둘러보고 학습하는 기회를 가졌다.

▶작촌마을과 세종대왕자 태실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에 위치한 작촌 마을은 참외 마을이라고 할 만큼 하얀 비닐하우스가 넓은 들녘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마을 인근에는 신라고찰 선석사와 종암사 등 사찰이 자리 잡아 고즈넉한 마을 분위기를 더해 준다.

당도높은 키토산 참외로 유명한 성주 작촌 마을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선석산 아래의 태봉(胎峰) 정상에 위치한 세종대왕자 태실. 세종의 18왕자와 세손 단종의 태실 등 19기가 군집을 이루고 있다. 태실(胎室)은 왕실에 왕자나 공주 등이 태어났을 때 그 태를 넣어두던 곳을 말한다.

전체 19기 중 14기는 조성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나 금성대군 등 다섯 왕자의 태실은 연꽃잎이 새겨진 네모난 대석을 제외한 다른 석물이 파괴되어 남아 있지 않았다. 수양대군이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를 찬탈하자 이에 반대하여 단종복위를 도모하다가 죽은 금성대군과 한남군, 영풍군, 화의군 및 안평대군의 태와 태실비는 파내어 태봉 아래로 버렸다. 1975년에 태실을 보수 정화하면서 5기의 대석을 찾아서 제자리에 앉혔다고 한다.

▶세종대왕자태실의 가치

세종대왕자 태실은 조선 초기 태실형태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왕자태실이 이렇게 완전하게 군집을 이룬 것으로는 유일하다. 고려에서 조선으로의 왕조교체와 함께 왕실 태실 조성방식의 변화 양상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 거대한 군집을 이룬 태실을 돌아본 어린이들이 가장 궁금해 했던 것은 "왜 여기에 태실을 만들었는가?"였다. 그 이유는 명당을 가리고 때에 맞춰 태를 묻어야 자신의 일생이 복을 받고 후손에게 복이 온다는 풍수적 믿음을 굳게 지녀 온 조상들의 전통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이번 취재로 태실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알게 된 어린이 기자단은 어머니 자궁 속 태아의 생명줄이었던 태를 소중히 했던 선조들의 깊은 뜻을 짐작할 수 있었다.

교육진행:아이눈체험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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