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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원더걸스 교통사고 "석연찮다"…다각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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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찰서는 지난 14일 오전 경부고속국도에서 발생한 5인조 여성그룹 '원더걸스' 교통사고(본지 14일자 8면 보도)와 관련, 사고 당시 정황과 사고로 인한 피해 결과가 단순 추돌사고로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보고 다각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17일 이 사고를 조사 중인 칠곡경찰서는 "사고 택시가 차량 통행이 뜸한 새벽시간대에 고속국도 4차로 중 한가운데인 2차로에 정차해 있었다는 점과 택시 뒷자리에 탄 승객은 멀쩡한데 택시 기사만 사망한 점 등 미심쩍은 부분이 많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숨진 기사의 사체 검안과정에서 심한 충격에 의한 뇌의 기저골 골절로 숨진 것으로 결론짓고 LPG 차량인 택시의 구조적인 결함 여부를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사고 차량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 또 두 차량의 주행시간, 주행속도, 제동상태 등이 기록된 타코미터(속도기록계)를 수거해 경북 개인택시조합에 보내 정밀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 기사가 추돌사고 전 이미 사망해 있었을 가능성까지 포괄적으로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며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는 1주일 후쯤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원더걸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사 측은 "택시가 정차해 있던 곳은 커브에 내리막길이어서 정차돼 있던 택시를 발견하고 사고를 피해 속도를 줄이기가 쉽지 않았다."고 사고 경위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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