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축제의 계절…안동·봉화·울진서 다채롭게 열려

풍성한 가을을 맞아 경북을 대표하는 가을축제가 안동, 봉화, 울진 등지에서 펼쳐진다.

경북을 가을빛으로 물들일 축제는 6년 연속 전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문화관광부로부터 우수문화관광축제로 꼽힌 '봉화춘양목송이축제', '풍기인삼축제'와 '울진금강송 송이축제' 등이다.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28일부터 내달 7일까지 열흘 동안 열린다. 낙동강변 탈춤축제장과 하회마을, 도산서원, 재래시장, 문화의 거리 등 안동 시내 전체가 축제장으로 변한다. 일본, 태국, 러시아 등 7개국 9개 공연단과 국내공연단 19개 팀이 돔형 지붕으로 새롭게 단장한 공연장에서 전통 탈춤을 선보인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돔형 공연장 덕분에 따가운 햇살이나 폭우에 아랑곳않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세계탈 기획전, 시가지 탈춤 퍼레이드, 탈춤 따라하기, 월드마스크 경연대회 등은 꼭 봐야 할 행사다. 또 예년보다 다양한 체험부스가 설치돼 올해는 체험 중심의 축제가 된 것이 특징.

또 28일 울진에서 금강송송이축제가 내달 3일까지 왕피천 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금강송이 빚은 신비의 명품! 울진 금강송 송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축제에는 송이요리와 맛보기, 송이생태 탐방과 채취 체험, 경매참가 등 송이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축제 기간 동안 울진의 문화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성류문화제'도 함께 열린다.

송이의 고장 봉화에서도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제11회 봉화춘양목송이축제가 열린다. '자연의 향기~봉화춘양목송이와 함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관광객 삼림욕, 송이채취 체험, 유명가수 축하공연, 송이요리 시식회, 송이축제 캐릭터 솔봉이 만들기, 송이볼링, 솔방울 골프, 춘양목 솔숲 걷기, 레고체험 등 관광객과 함께하는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지역 문화유산을 알리는 축제장∼유곡닭실마을∼다덕약수탕∼만산고택∼신비의 도로∼청량산∼신흥 유기마을∼축제장을 돌아오는 무료버스투어가 매일 한 차례씩 운행된다. 또 봉화읍내에 송이 먹을거리장터를 상시 운영해 송이국수, 송이부침, 송이돌솥밥, 송이초밥 등 다양한 송이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송이판매 전시장에서는 신선한 송이를 전날 산림조합 공판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안동·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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