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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 '박 전 대통령 기념관'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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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구미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가 정치인들이 가장 즐겨찾는 장소로 부상하고 있다. 대선 출마자들은 마치 성지순례하듯 이곳을 찾고 있다.

12일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13일에는 이회창 무소속 후보가 방문했다. 한결같이 박 전 대통령을 흠모하는 말들을 쏟아냈다.

14일은 유족대표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구미시민들이 마련한 박 전 대통령 탄생 90주년 숭모제와 기념식에 참석했다.

박 전 대표가 도착하자 환영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흠모의 정을 '내리사랑'으로 쏟고 있는 듯했다.

이 생가를 찾는 사람들은 박 전 대통령 사망 28년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그를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이 생가는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제대로 기념식을 하지 못할 정도로 붐빈다. 대구경북 유명 성악가와 교수들은 사비를 들여 기념음악회를 열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흠모의 정을 표현했다. 좀처럼 보기 드문 현상이다.

김한섭 삼일장학문화재단 이사장은 "박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국민들이 경상도 전라도 할 것 없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국민정서와는 달리 서울 상암동에 추진되던 박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문제는 행정소송으로 중단된 상태라 안타깝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12일 생가를 방문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박 전 대통령 기념관을 꼭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권이 바뀌면 박 전 대통령 기념관이 다시 건립될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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