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설치 작가인 조용호 씨의 개인전 '컨버전(conversion)'이 31일까지 대안공간 싹에서 열린다. 조 씨는 "같은 사물, 현상 등에 다른 시각을 가짐으로써 유(기존에 존재하는)에서 또 다른 유(재창조)를 찾는" 작품을 선보인다. 그런 작업을 통해 '공감대'를 찾고자 하는 것이 조 씨의 작업 목적. 이를 위해 조 씨는 3개의 작품을 설치했다.
진동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존재한다는 것을 영상으로 풀어낸 작업 '진동(Vibration)', 우리 몸에 수분을 공급하는 기기인 정수기와 체내 수분을 배출하는 기기인 소변기를 결합한 설치물 '결합(Combination)', 우리 삶의 방식에서 존재 유무조차도 알 수 없이 늘 변화무쌍한 정답의 양상을 표현한 영상설치작 '변화무쌍한 대답(Moving Answers)' 등이다.
좁은 공간에 너무 많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어 관람객들이 어지러움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젊은 작가의 신선하고 재미있는 시각이 돋보인다. 053)745-9222.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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