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국가산업 4단지가 일본투자기업 및 신재생에너지 집적지로 자리 잡으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일본부품소재 전용단지 조성도 가시화되고 있다.
GS칼텍스㈜는 일본 최대 정유사인 신일본석유㈜와 합작법인을 설립, 3일 서울 코엑스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GS칼텍스 허동수 회장, 신일본석유 마코토시타니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2차전지용 탄소소재 분야에 1억달러를 투자하는 양해각서를 체결(사진)했다.
생산공장은 구미국가산업 4단지에 건립하며 2010년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구축, 미국 등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탄소소재 핵심 생산기술 확보는 물론 현재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는 무공해 고성능 2차전지 분야에서 2천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4단지에는 미국 엑손모빌의 2차전지 분리막 생산공장, 캐나다 일렉트로바야사(社)의 차세대 배터리 제조 및 R&D시설, STX솔라㈜의 태양전지 및 모듈 생산공장이 투자 약속된 상태로 이번 GS칼텍스와 신일본석유의 합작투자로 신재생에너지의 집적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4단지에는 현재 LCD용 글라스 생산업체인 아사히초자화인테크노한국(AFK)㈜, IT신소재를 생산하는 도레이새한㈜, LCD 편광필름을 생산하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등 7개 일본투자기업이 있는 것을 비롯해 구미공단 전체적으로 24개의 일본투자기업이 총 7억2천684만9천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아사히글라스가 지난 4월 4단지 내 계열사인 AFK에 1억5천만달러 추가투자를 약속한 데 이어 다른 일본투자기업들도 신규입주 또는 추가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가 추진 중인 일본부품소재 전용단지 후보지로 구미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미 지역 상공계는 ▷우리나라의 대일 무역수지 적자 폭 확대 추세와 달리 구미는 대일 부품소재 국산화율 제고 등으로 대일 무역수지 적자폭이 줄고 있는 점 ▷일본투자기업들이 많이 입주해 수입대체를 위한 산업기반이 잘 구축돼 있는 점 등을 들어 일본부품소재 전용단지의 구미 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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