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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Therapy]동물치료분야 확대일로

첨단 과학기술과 산업의 발달은 물질적 풍요와 인류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준 동시에 많은 문제점을 안겨 주었다. 특히 컴퓨터의 등장은 필연적으로 인간의 소외감과 정신적인 압박을 불러오고 있다. 인간이 문명에 의해 소외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소외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택하고 있다. 반려동물은 인간의 가장 친근한 동반자로서 복잡한 일상생활에 지친 사람에게 순수한 우정과 기쁨을 선사하며 정신·신체적인 재활과 회복, 그리고 치료에 활용되는 등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동물매개치료는 심신의 치료와 재활을 위한 대체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추세다. 동물매개치료는 지각 능력 및 사회성 향상을 비롯한 신체 및 정신에 끼치는 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환자의 집중력 및 운동성, 대화능력, 감정조절 능력을 향상시키고 상황인식 능력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동물매개치료 효과가 입증되면서 많은 관심과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연구보고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어린이는 자신감 향상에 도움을 받고 미소와 대화가 많아져 사회성이 증가되며, 알츠하이머 질병을 가진 장기 요양환자에게는 웃음과 기쁨을 가져오게 하고 주의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교도소 수감 여성에게 반려견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자신감이 증가하고 우울증이 현저하게 줄었으며, 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경우는 레크레이션 치료보다 근심 걱정을 눈에 띄게 감소시켰다. 또 우울증과 좌절감을 보이는 입원환자에게 기니피그를 이용한 동물매개치료는 웃음과 대화의 증가를 가져왔다. 또한 새를 기르는 노인은 기르지 않은 노인에 비해 자아 개념과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며, 개를 키우는 가정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근심·걱정이 감소하는 등 정신건강의 치료에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심실 부정맥을 가진 심근경색증 환자 36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반려동물을 소유한 환자의 생존율이 1년가량 높았으며 개와 고양이를 기르는 성인은 종합적인 건강에 대한 문제가 감소했다. 물고기를 기르는 노인의 혈압이 낮아지고 수술 후 통증 환자의 치료견 방문 활동은 통증을 감소시킨다. 그리고 휠체어를 사용하는 중증 만성 보행 장애자에게는 활동력을 강화시키고 사회성을 향상시키는 등 신체적 기능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는 장기 보호시설, 신체적 질병 및 정신장애 환자 그리고 말기 암 환자 등을 가진 병원, 학교, 노인 및 교정시설 등에서 반려견을 이용한 매개치료를 시행, 그 효과가 입증되었다. 최근에는 재활 승마치료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며 돌고래치료센터(울산)가 설립됐고 동물원의 동물을 이용한 다양한 동물체험활동이 확산되고 있다.(참고자료:학지사 발간 동물매개치료) 054)336-3395. 경북영광학교 부설 창파동물매개치료센터 오규실(수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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