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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자료 왜 '독도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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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자료에 '독도 자료'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통계청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나성린 의원은 국가승인 통계로서 독도와 관련된 자료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어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KOSIS)을 통해 독도에 관한 자료를 검색해봤으나 자료가 전혀 없었다"며 통계청의 무사안일을 질책했다. 현재 국가통계포털에서 제공되는 지적 통계를 보면 '국토 면적' 분야에 울릉군의 면적이 72.82㎢라는 2007년 자료만 올라와 있고, 독도에 대한 별도의 자료는 전무하다는 것.

나 의원은 "일본 국토지리원은 홈페이지 통계 자료에 각주까지 달아가면서 독도를 일본의 시마네현 일부로 명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통계청은 아무런 자료도 올리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독도 주변 바닷속에 '불타는 얼음'이라고 일컫는 '가스 하이드레이트'가 150조~200조원어치나 매장돼 있는 등 독도는 천연자원의 보고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며 "이런 자료를 반영할 경우 국부 통계에 엄청난 차이가 나는데도 통계청은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 뒤 독도 관련 통계를 즉시 점검·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독도의 행정구역은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로서 행정구역 분류상 최하 단위인 '리'에 해당하고, 통계 작성의 기초가 되는 인구·산업 등이 거의 없어 현재로서는 공식 통계 작성의 실익이 적다"는 입장을 밝혔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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