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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市·대구銀 지역경제 살리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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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대구은행이 지역 기업 자금난 완화를 위한 재정 및 공공사업 조기 착공, 긴급자금 지원, 여신 만기 연장 등 구체적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이인중)가 17일 낮 12시 대구 동구 신천동 상의 10층 대회의실에서 지역 기업 대표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련한 '대구 경제동향 보고회'에서 김범일 대구시장은 "지역 기업들의 자금난을 풀기 위해 2천50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하고 도시철도 3호선 공사 등 대규모 재정사업 및 공공사업을 조기에 시작, 재정을 푸는 방법으로 지역 건설업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또 "현재 금융위기에서 금융회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중소기업 대출자금 만기연장과 원자재 구입자금 적기 지원 등 산업현장에 대해 안정적 자금 공급이 될 수 있도록 금융회사들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대구은행 하춘수 수석부행장은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일시적 유동성 부족에 빠진 기업들을 위해 신규로 2천억원의 여신을 풀고 만기가 돌아오는 7천500억원 규모 여신에 대해서는 만기연장을 하겠다. 통화옵션거래로 유동성위기에 빠진 기업에 대해서도 300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가계자금 만기가 돌아온 5천100억원도 연장할 예정"이라고 지원 금액을 구체화했다.

대구상의는 참석자들에게 "내수부진, 수출둔화 등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중이고 올 하반기에 이어 내년에도 경제성장률이 3%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지역 경기침체는 수출보다는 내수 부문,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서 더욱 심각한 상태라며 중소기업 비중이 95%를 넘는 대구권 경제의 어려움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고 상의는 밝혔다.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들은 글로벌 신용위기로 자금경색이 닥치는 등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앙 및 지방정부, 금융권의 지원을 요청했다.

대구경북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은 금융권의 신규 대출 및 담보인정비율 확대, 기존 대출자금의 상환유예,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했고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중소기업의 KIKO피해 구제방안 마련을 호소했다.

심각한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는 대형프로젝트 발굴 및 건설투자 확대, 국가 공공기관 시행사업에 대구도시공사 참여비율 확대, 건설업계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등을 요구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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