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상주·문경·예천 등 경북 북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도시가스 배관망 공사가 내년 시작돼 늦어도 2011년이면 이들 지역에 도시가스가 공급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김광림 의원(안동)은 5일 "가스공사의 도시가스 주배관망 건설비 차입에 따른 금융비용 지원예산 500억원과 도시가스배관 융자사업 1천200억원이 내년 예산에 반영돼 본격적인 공사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가스공사가 당초 인천·경기 등 지역 72㎞에 대해 1천852억원을 투입해 가스배관망공사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7천700억원의 사업비를 추가해 경북 북부 지역과 강원, 충북 등에도 도시가스배관망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안동 등 북부 지역 경우 전국 32곳의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에 포함돼 LNG를 사용하는 도심 지역 주민들에 비해 2배 이상 비싼 LPG를 사용해 왔다. 게다가 북부지역에 입주해 있는 기업체들도 비슷한 처지여서 상대적으로 높은 연료비 부담을 안아왔다.
하지만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돼 2011년 도시가스가 공급되면 안동 4만, 상주 2만5천 등 북부 지역 10만여가구가 연간 40만~50만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안동지역이 유치에 나선 '복합화력단지'와 상주 청리공단에 들어설 '웅진폴리실리콘' 등 지역 기업체에 필요한 연간 수십만여t의 LNG 공급이 가능해 지역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 곽근열 사무관은 "경북 북부 지역은 다른 곳에 비해 LNG 공급 수요량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며 "김천~상주~문경~예천~안동망 또는 김천~상주~안동망 등 배관망 공사가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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