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 대구지검 경주지청 전영준 수석검사와 김해경 검사는 지역의 불우청소년 1명과 결연을 했다.
경주지청범죄예방위원회가 실시하는 '아름다운 동행' 프로그램에 참가, 이 청소년과 인연을 맺은 것. 두 검사는 앞으로 매월 각 5만원씩 10만원을 이 청소년에게 지원한다. 이들 검사는 경주를 떠나더라도 후원을 계속하기로 약속했다.
'아름다운 동행'에는 검사 8명이 동참하고 있다. 이 가운데 6명은 경주를 떠난 상태에서도 26개월째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아름다운 동행'은 청소년 비행 방지를 위해 2004년 7월부터 범죄예방위원과 불우 청소년이 1대 1 결연을 하고 대상 청소년이 고교를 졸업할 때까지 매월 10만원씩 학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30명의 청소년에게 1억1천530만원과 2천500여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했다.
경주지청범죄예방위원회 김정석 사무국장은 "급여계좌이체를 통해 수십 년이 될지 모를 나눔을 실천하는 데 동참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검사 8명이 이 프로그램의 취지에 선뜻 동의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지청 한마음봉사단도 집수리 봉사 활동을 활발하게 펴고 있다. 2003년 12월 창단한 봉사단은 현재까지 116가구의 집을 수리하고 2가구를 신축했다.
2004년 당시 조동석 경주지청장(2008년 변호사 개업)이 검사들과 집수리 봉사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봉사단을 만들었고 지금까지 지청장과 검사들이 순번제로 돌아가며 집수리에 나서고 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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