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영문과 교수 출신으로 대학원장을 역임했던 사진 작가 겸 시인 정성윤(75)은 13일부터 18일까지 KBS 대구방송국 제1전시실에서 '시와 사진전'을 연다.
하지만 정성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시와 사진에는 모두 밝음과 어둠, 즉 빛과 그림자를 지니고 있으며, 시의 절제된 언어와 사진의 순간 포착은 미적 감각을 극치로 승화시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한다. 단풍과 함께 짙은 가을이 내려앉은 선암사 골짜기를 보며 시인은 '선암사 골짜기에 흰 눈 찾아들 때면/어김없이 찾아들 파란 기다림 하나'라고 표현했다. 아울러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을 담은 사진 위에 이런 글을 남겼다. '죽어서 붉게 타는 너의 가지, 가지 사이에/가파른 바람 소리 들리어 나 여기 왔노라.'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