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뇌졸중센터는 2005년 보건복지가족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 187개 중'대형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뇌졸중 환자 진료 적정성 평가'에서 '뇌졸중 치료 우수병원'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도 응급의료기관 기능수행평가에서 뇌졸중 부문 우수병원 및 중증응급질환 전문화센터 뇌졸중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영남대병원은 급성기 환자를 치료하는 집중치료실, 중증 환자를 담당하는 뇌졸중 중환자실, 일반 뇌졸중 병동 및 외래 진료실을 모두 갖추고 있고 역할 분담을 통해 뇌졸중 환자를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치료'관리하고 있다.
▷체계화된 시스템
영남대병원은 2003년 뇌졸중에 대한 신속하고 집중적인 치료를 위해 뇌졸중센터를 개설했다. 뇌졸중은 '시간이 생명'인 만큼 응급실에서의 신속한 진단 및 치료에 이은 신경과'신경외과'영상의학과'재활의학과 등 유기적인 협진, 조기 재활치료 등 빠른 치료를 위해 시스템을 집중'체계화한 것. 실제 뇌졸중 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되면 뇌졸중 환자 전용 침상이 마련된 응급실에서 신속하게 진료한 뒤 뇌졸중 전문 의료진의 진찰과 검사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수술 여부를 결정, 시행한다.
뇌졸중센터 의료진은 신경과 이세진'이준'박민수'하정상, 신경외과 최병연'장철훈'김성호, 영상의학과 변우목'장한원, 재활의학과 장성호 교수 등 10명으로 구성돼 있고 매일 환자들의 정보를 공유하면서 각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를 제공한다.
▷뇌졸중 집중치료실
영남대병원은 뇌졸중 치료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병원 9층 신경과 병동에 시설과 장비, 인력을 보강한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개설했다. 뇌졸중센터 치료팀의 협진은 물론 뇌졸중 전문코디네이터 및 전문 간호사가 배치돼 보다 효과적이고 전문직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집중치료실엔 주로 혈전용해술을 받은 환자, 뇌졸중 발생 3일 이내의 급성기 환자, 증상이 악화되는 환자,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 재발하는 환자, 심한 뇌부종으로 생명이 위독한 환자, 뇌혈관조영술'뇌혈관성형술'뇌혈관확장술을 받은 환자 등이 입원한다. 이들은 이곳에서 집중적인 치료를 받은 뒤 상태가 안정되면 일반 뇌졸중 병실로 옮겨 계속 치료를 받는다.
▷뇌졸중 전용 시설 및 수술'교육 체계
영남대병원 뇌졸중센터는 전문적인 뇌졸중 치료를 위해 뇌졸중 일반병동(40병상), 뇌졸중 중환자실(11병상), 뇌졸중 집중치료실(6병상), 뇌졸중센터 외래진료실, 뇌졸중 전용 물리치료실, 뇌혈관촬영실, 초음파뇌혈류검사실, 초음파경동맥검사실 등 각종 뇌졸중 전용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뇌졸중센터에서 시행하는 특수진료에는 혈전용해술을 비롯, 혈관 내막이 심하게 두꺼워진 부분을 수술로 제거하는 경동맥내막절제술, 풍선관을 이용해 좁아진 혈관을 확장하는 혈관성형술, 혈관 내 코일 색전술, 혈종 정위적 수술 등이 있다. 특히 경동맥확장술과 경동맥내막절제술에 강점이 있는데 경동맥내막절제술의 경우 해마다 20건 이상 시행해 서울을 제외하고 지방에서 최고의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뇌졸중의 경우 급성기를 놓치더라도 조기에 전문화된 재활치료를 할 경우 후유증을 최소화하거나 완치시킬 수 있어 조기 재활치료도 적극 활용하는 한편 협력병원을 지정하는 등 퇴원 후 재활치료도 돕고 있다. 이와 함께 뇌졸중 환자 및 보호자,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뇌졸중 교실'도 매달 열어 뇌졸중 환자의 재발 예방, 약물 복용, 수술 후 건강 관리, 회복을 위한 운동 및 식사, 건강 관리 등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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