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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영화를 보자] 일요시네마 '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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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네마 '죠스' 30일 오후 2시 40분

평화로운 바닷가 한 마을. 여름 피서객들을 상대로 하는 것이 수입의 전부. 여름이 되어 막 해수욕장이 개장하기에 앞서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한밤의 백사장에서 캠프파이어를 하며 젊음을 불태우고 있다. 이때 한 여자가 옷을 하나씩 벗어 던지며 모래밭을 달려가더니 바다로 헤엄쳐 들어간다. 그녀는 갑자기 무언가에 물리기라도 한 것처럼 바닷물 속으로 빨려들어가 사라져버린다. 이튿날 여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악어나 상어에게 묻어 뜯긴 게 분명한 그 시체는 찢겨져 있다. 경찰서장은 해안을 폐쇄하지만 마을 책임자인 시장은 무리하게 여름 해수욕장을 개장시킨다. 급기야 다시 한 소년이 상어의 습격을 받는다. 마을은 상어의 공포에 휩싸이고, 현상금을 노린 상어 사냥꾼들이 몰려든다. 그러던 중 찾아온 두 명의 전문가. 바로 상어 박사인 마틴 후퍼와 이 마을의 어부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퀸터 선장이 그들이다.

식인 상어를 소재로 한 해양 공포영화의 대명사이자 할리우드 영화 역사상 최초로 1억달러를 돌파한 대흥행작. 아울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죠스'(Jaws)는 상어의 거대한 입을 뜻한다. 서서히 다가와 가공할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거대한 식인 상어, 얼어붙는 긴장과 한숨을 내쉬는 휴식을 절묘하게 교차시키는 연출의 기법, 섬뜩하게 울리는 배경 음악, 3인의 주연 배우들의 완벽한 조화, 극적인 긴장감과 현장감을 보여주는 촬영과 편집 등이 한데 어울려 멋진 해양 드라마의 걸작을 창조했다.

해양소설 전문 작가 피터 벤칠리의 원작 소설 '죠스'는 55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였다. 판권을 사들인 할리우드는 제작비 1천200만달러가 예정된 작품의 감독으로 불과 26세의 스티븐 스필버그를 발탁했다. 많은 기술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완성된 '죠스'는 1975년 여름에 개봉돼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영화 때문에 세계 각국의 해수욕장 수영객이 줄었고, 상어 사냥이 새로운 인기 스포츠로 부상하기도 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또 한 명의 스타는 바로 음악의 존 윌리엄스. 상어의 습격을 예고하는 소름끼치는 불협화음의 음악으로 긴장감을 극적으로 높이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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