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과 영천 경제자유구역이 각각 첨단의료기기타운과 초광역 자동차 부품 오토밸리로의 투자 유치 마스터플랜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단지 조성에 나섰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청장 박인철)은 2일 노보텔에서 경산과 영천 경제자유구역 투자 유치 전략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잇따라 열고, 이들 지구에 대한 국내외 투자 유치 활동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산업을 기반으로 한 학원연구단지인 경산FEZ(6.48㎢)는 ▷첨단의료기기타운 ▷국제에듀파크 ▷그린부품소재타운 ▷첨단그린융합 R&BD클러스터 등을 중점 유치 대상 산업으로 선정했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첨단의료기기타운에는 미국 중심의 대형 의료기기 업체보다 '강소'(작지만 강한) 의료기기 강국인 EU 업체를 집중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또 그린부품소재타운에는 경산 지역 산업과 융복합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LED 응용기술 분야 등 첨단그린융합 R&BD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LED기술 관련 R&D 센터, 벤처기업, R&D형 기업, 전 임상시험 기관 등을 집적시킨다는 계획이다. 경산FEZ는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11년 분양, 2013년 기업 입주가 가능하다.
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1.67㎢)와 하이테크파크지구(5.4㎢)로 나뉘는 영천FEZ는 대구 테크노폴리스지구와 연결하는 첨단수송부품 소재 통로 역할을 부여해 대구-영천-경주-울산을 잇는 초광역 오토밸리 핵심 기지와 첨단수송부품 소재의 글로벌 공급 기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따라서 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는 자동차 부품 산업단지와 자전거 집적화단지, 상용차·중장비·조선부품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이와 연관된 기업 및 연구기관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하이테크파크 지구에는 지능형 수송부품단지 및 그린 수송부품단지 조성을 위해 하이브리드 자동차 부품과 수송용 연료전지 등과 관련된 산업을 집중 유치할 방침이다.
박인철 청장은 "경산과 영천FEZ 투자 유치 로드맵이 확정됨에 따라 11개 사업 지구 전체의 투자 유치 밑그림이 모두 그려졌다"며 "이달부터 각 사업 지구의 특색에 맞는 업체 발굴을 위해 강력한 투자 유치 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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