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장 축제' 우수농가모임 칠곡장e네 체험행사

'칠곡 농민들이 손수 가꾼 배추와 양념으로 김장김치 담가 가세요.'

29일 오전 11시 대구시 북구 동호동 경상북도농업기술원내 농업인회관에 가면 한 가정당 40㎏까지 김치를 담가 가져갈 수 있는 김장김치 담그기 체험행사가 열린다.

칠곡 우수농산물 생산농가들의 모임인 칠곡장e네(www.77jang.com) 회원들이 마련하는 이 행사의 김장 재료는 모두가 신토불이다. 참가 희망자는 25일까지 예약해야 한다.

농민 회원들이 서해산 천일염으로 직접 절인 배추는 칠곡 지천면 백운리 산에서 가꾼 것이며, 마늘은 가산면 석우리, 고추는 석적면 도개리에서 생산한 것이다. 2년 묶은 새우젓은 강경에서, 갈치 속젓은 마산에서 구해왔다.

"우리 지방 특유의 깔끔하고 칼칼한 김장김치 맛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재료는 100% 보장합니다." 칠곡장e네 대표 김종근(58)씨는 "칠곡 농부들의 마음을 담아 확실한 재료로 준비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올해 김장용 배추와 무를 가꾼 유영구(50·지천면 백운리)씨는 "칠곡산 농산물을 홍보하는데 더 큰 목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규주 칠곡농촌체험연구회 회장은 "어른들은 양념을 버무리다 금방 삶은 돼지고기와 햇김치로 밥도 같이 먹고, 아이들은 팽이를 치고 연도 날리는 정감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장김치 가격은 ㎏당 3천800원이며, 참가 가족들에게 점심을 제공한다. 문의:054)974-1607.

칠곡·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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