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때 많은 발전이 이뤄진 급강하폭격은 고난도 기술이다. 급강하 각도, 폭탄을 떨어뜨리는 타이밍. 기체 상승시점 등이 한치의 빈틈없이 맞아떨어져야 성공할 수 있다. 이러한 급강하 폭격으로 무려 2천여개의 지상 목표물을 파괴한 조종사가 있다. 독일 공군의 한스 울리히 루델 대령이다.
동부전선에서 활약했던 그는 급강하 폭격기 슈투카(Stuka)로 총 2천530회 출격해 전차 519대, 트럭 700대, 포대(砲臺) 150개, 100여개의 다리, 철도, 벙커, 두대의 순양함과 한대의 구축함, 항공기 11대를 격파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최대 전과는 소련 전함 마라호 격침이다. 이것은 급강하 폭격의 역사에서 하나의 사건으로 기록될 만큼 엄청난 것이다. 단독출격에 단 하나의 폭탄으로 2만9천t짜리 전함을 두 동강 낸 것이다. 이런 전공으로 그는 독일군인 중 유일하게 '다이아몬드 검 황금 백엽 기사 철십자장'을 받았다.
전쟁 막바지 대공포에 맞아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고서도 계속 출격해 소련 탱크 26대를 더 격파한 뒤 1945년 5월 미군에 항복했다. 부상 치료 후 1948년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간 뒤 한쪽 다리의 등반가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으며 1982년 오늘 사망했다. 정경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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