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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드래곤' 이청용, 그 날카로운 발톱은 어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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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2-2 무승부

'블루 드래곤' 이청용(볼튼 원더러스)이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날카로운 용의 발톱을 보여주진 못했다.

이청용은 30일 새벽 영국 볼튼의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헐시티와의 2009-2010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 경기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이청용은 몇 차례 위협적인 패스와 크로스를 보여주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볼튼은 이반 클라스니치의 선제골과 케빈 데이비스의 추가골로 승점 3점을 챙기는가 했지만 후반 중반 이후 헐시티의 스티븐 헌트에 연속골을 허용, 2대2로 비기면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청용은 전반 초반 날카로운 패스와 위협적인 크로스로 득점 기회를 만드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폭 넓은 시야와 반 박자 빠른 패싱 타이밍으로 볼튼의 공격을 이끌었고, 수비 가담에도 적극적이었다.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짧은 패스로 볼을 주고 받은 뒤 첫 슈팅을 날렸고 전반 10분엔 위협적인 문전 크로스를 올려 헤딩 슛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잠시 뒤 이청용은 비록 도움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전반 19분 클라스니치의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이청용은 상대 진영 아크 정면에서 골대를 등진 채 상대 수비수 앤디 도슨과 크로스된 공을 두고 공중볼 경합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도슨의 머리에 맞고 나온 공을 클라스니치가 왼발로 강하게 슈팅, 왼쪽 골망을 가른 것.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이후 이청용은 더 이상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후반 들어선 더욱 잠잠해져 공격 모습을 찾아보기조차 힘들 정도였다. 미드필드에서 공을 다루다 뺏겨 역습을 허용하는 등 실수도 연발했다. 후반 19분엔 볼 처리 과정에서 헐시티의 엔디 도슨과 충돌, 넘어져 부상을 당할 뻔도 했다. 도슨은 이 때문에 경고를 받았다. 5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다 3일 만에 경기에 나서는 강행군을 한 탓인지 움직임이 둔해져 이청용의 전매특허인 활발한 침투와 슈팅 등을 보여주지 못해 못내 아쉬웠다.

볼튼은 후반 15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크로스한 공을 케빈 데이비스가 헤딩 슛으로 연결, 추가골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후반 25분과 32분에 헐시티의 스티븐 헌트에게 연속으로 실점,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이청용은 후반 종료 직전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그레타르 스타인손에게 슛 기회를 내줬지만 볼이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마지막 공격 포인트 기회를 놓쳤다.

경기 후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에 대해 "활기 넘쳤다"라는 평가와 더불어 평점 6을 줬다. 그동안 7~8점대의 높은 평점을 받았던 것과 비교해 비교적 낮은 점수지만 평균적인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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