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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로 새해 첫 업무…포항 삼정피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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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삼정피앤에이 직원들이 4일 포항의 한 복지시설에서 급식봉사를 하며 시무식을 대신했다. 삼정피앤에이 제공
포항 삼정피앤에이 직원들이 4일 포항의 한 복지시설에서 급식봉사를 하며 시무식을 대신했다. 삼정피앤에이 제공

포항공단 내 철강 엔지니어링과 철강제품 포장전문 업체인 삼정피앤에이(대표이사 장병기)가 봉사활동으로 시무식을 대신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 임직원 150여명은 4일 점심시간 때 노인무료 급식시설인 포항 해도동 한국 노년의 집과 오천읍 구정무료급식소에서 배식과 설거지를 하며 어르신들의 점심식사를 도왔다. 또 오후에는 교대 근무를 마친 직원들이 노인복지시설을 찾아 청소와 집수리, 목욕봉사를 하며 시무식을 대신했다.

이 회사 직원들은 연말 한파가 몰아치면서 자원봉사자가 갑자기 줄어 복지시설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시무식 대신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

노조와 노경협의회 등 직원 기구 대표들이 형식적인 시무식 대신 의미 있는 일로 새해를 시작하자고 회사 측에 제의, 노사가 함께 복지시설에서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한 것이다.

복지시설 어르신들은 지난 가을에 잠시 다녀가면서 머지않아 다시 찾아뵙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킨 삼정피앤에이 직원들의 손을 맞잡고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 회사 이길진 노경협의회 대표는 "생산성 향상이라는 본래의 임무는 물론 기업과 지역사회의 상생에 근로자들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사실을 직접 보여 주고 싶었다"면서 "봉사 활동으로 노사화합을 이루고 직원 간의 정도 깊어졌다"고 말했다.

철강업계 최초로 4조 2교대를 도입해 늘어난 휴식시간을 이용해 노사가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삼정피앤에이는 지난해 연말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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