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진 민물고기연구센터-희귀어 등 120종 보유

박물관'체험관 가면 겨울방학 학습 과제 해결

마냥 길기만 했으면 좋을 것 같던 겨울방학이 서서히 끝나가고 있다. 그만큼 아쉬움과 함께 걱정도 뒤따르게 된다. 미처 다하지 못한 방학숙제의 부담 때문이다. 부모들도 덩달아 바빠지는 때다. 요즘은 자녀들 방학숙제가 부모의 방학숙제가 돼버린 지 오래다. 특히 현장학습이나 체험학습 과제의 경우 대부분 자녀와 부모가 함께 시간을 공유하면서 해결할 수밖에 없다.

아직 현장학습이나 체험학습 과제를 끝내지 않았다면 자녀들 손을 잡고 이곳을 찾아가 보자.

울진지역에서 남녀노소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는 민물고기연구센터가 있다. 민물고기 단일 테마로 국내 최대 규모다.

지난해 여름 친환경농업 엑스포가 열렸던 근남면 왕피천 하류 부근 2만2천400㎡ 부지에 자리 잡은 연구센터는 민물고기생태체험관과 연어'산천어 인공부화장 등이 있다.

임실납자루 등 환경부가 정한 멸종위기종 10종을 포함해 모두 120여종 4천400여마리의 민물고기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거의 모든 종의 민물고기를 한눈에 볼 수 있어 학생들의 생태 학습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여름'겨울 방학을 맞아 국내 강과 하천에서 자생하는 수초를 한데 모아 전시하거나 모천회귀성 어류인 연어의 부화과정 및 전 생애를 주제로 한 '연어 이야기' 특별전을 여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민물고기 먹이 직접주기, 생태 습성알기, 관상어 관리 요령 등은 인기 만점. 지난 한 해 동안 다녀간 관람객만도 16만900명. 지난해에는 민물고기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정부지정 '과학관'으로 등록됐다.

연구센터는 관람객 증가에 따라 올 한 해는 '민물고기 패밀리가 떴다'라는 주제로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과 생태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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