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왕족 및 귀족들의 집단묘역인 경주 '쪽샘지구' 발굴 현장에 유적발굴관이 건립된다.
쪽샘지구는 경주시 황오·황남·인왕동 일대 신라고분 밀집지역으로 2007년 3월 발굴작업이 시작돼 2030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유적발굴관은 17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2천77㎡, 2층 규모로 반구 형태의 고분 모양으로 건립된다. 1층은 유물발굴공간, 사무실 등의 공간으로 꾸며지고 2층은 관람통로가 만들어진다. 건립지는 쪽샘지구 내 말이 착용하는 갑옷인 마갑과 말을 탄 장군이 입었던 것으로 보이는 갑옷류 등이 발굴된 곳이다.
경주시는 문화재청에 박물관 설계승인을 신청했으며 승인이 나면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내년 4월 준공할 계획이다.
또 시는 유적발굴관 건립을 시작으로 고분박물관과 전망대를 연차적으로 설치하고 발굴조사의 전 과정을 전시하는 고분홍보관 등도 만든다.
박찬동 시 문화재 과장은 "쪽샘지구는 세계적인 신라유적 보고로 천년고도 경주를 재현하는 데 중추적인 고분유적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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