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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환자들 진료 못해 안타까워"…손은익 동산병원 의료봉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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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이나 여진에 대한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짧은 일정 탓에 더 많은 환자들을 진료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계명대 동산병원 의료봉사단을 이끈 손은익(55·신경외과 교수) 단장은 "치안 문제 때문에 수도인 포르토프랭스를 벗어나 지방 환자들을 진료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지진 발생 소식을 듣자마자 출발할 계획이었지만 현지 사정으로 일정은 연기됐다. 일정이 늦춰짐에 따라 손 교수는 의료구호활동 준비를 철저히 했다. 지진으로 인해 팔·다리가 잘린 환자들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목발을 준비했고, 아이티의 부족한 의료시설을 감안해 심전도 기계도 가져갔다. 남은 목발과 의약품은 현지 병원에 기증했다.

손 교수는 "지진 발생 초기에는 응급환자가 많은 반면 시간이 지날수록 2차 감염 환자가 많아진다"면서 "봉사단을 찾은 환자 대부분은 다친 상처를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2차 감염이 우려됐다"고 말했다.

그는 파키스탄 지진사태와 네팔, 에티오피아, 카자흐스탄 등 해외 재난지역 의료봉사를 15년째 하고 있다.

손 교수는 "아이티인들과 세계 각국의 의료진들에게 우리나라 이미지를 잘 심어줘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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