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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의료단지에 도움 기대되는 제약 산업 육성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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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원 규모의 신약 연구'개발(R&D) 펀드 조성, 제약 업체에 대한 세액 공제 확대를 골자로 한 제약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정부가 내놓았다. 제약 분야에서도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배출하겠다는 게 정부 목표다.

정부가 제약 산업을 신(新)성장 동력으로 육성키로 한 것은 제약 시장 규모가 엄청난데다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세계 제약 시장은 7천731억 달러로 456억 달러인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17배나 된다. 하지만 국내 제약사들은 세계 시장의 1.5%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나라 제약 업체들이 신약 개발 등을 통해 얼마나 경쟁력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급속히 높여나갈 수 있는 것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를 통해 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대구경북으로서는 정부의 제약 산업 경쟁력 강화에 고무될 수밖에 없다. 신약 연구 개발 펀드 조성과 세액 공제 등이 의료단지를 비롯한 대구경북 입주 제약 업체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30년간 글로벌 수준의 신약 16개 개발이란 의료단지가 지향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문제는 대구경북 의료단지에 제약 산업 경쟁력 강화 수혜를 입을 제약 업체들이 대거 입주하는 것이다. 세계 제약 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할 만한 국내'외 대형 제약 업체와 신약 개발에 강점을 지닌 중소 제약 업체들이 고루 의료단지에 들어와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이와는 별도로 첨단 신약 개발부터 상용화하기까지 종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신약 개발 클러스터를 인천 송도 BRC센터 등에 두는 방안을 정부가 검토한다고 했는데 이는 불합리하다. 이미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대구 신서 등 의료단지에 신약 개발 역량을 집중해 우리나라 제약 산업을 하루빨리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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