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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맛자랑] 먹을수록 더 당기는 안동 식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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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즐거운 설날이다. 겨울 특히 설 명절이 되면 우리 집에서 꼭 만들어 먹는 음식이 안동식혜이다. 안동식혜는 안동을 비롯한 북부지방에서 즐겨먹는 음식이고 나는 친정에서 배워 지금까지 삼십여 년을 즐겨 해먹고 있다. 이 식혜는 흔히 해먹는 감주와는 달리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자연 숙성시키기 때문에 소화도 잘되며 뒷맛이 깔끔하여 먹을수록 더 당기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설 명절에 손님상에 내어 놓아도 좋을 만큼 귀한 음식이며, 여러 가지 음식을 먹고 속이 좀 더부룩할 때도 이 식혜 한 그릇이면 소화제 역할을 해 우리 집에선 명절 음식으로 최고 인기다

안동 식혜 만들기

재료: 찹쌀(1되 기준), 엿기름(찹쌀 반 되를 삭힐 분량만큼), 생강 300g, 배 1개, 당근 1개, 무 1개, 땅콩 볶은 것 1/2컵, 고춧가루 1/2공기 정도, 설탕 적당량, 생수 2ℓ정도

만드는 법

1. 찹쌀을 감주 할 때처럼 고두밥을 만든다.

2. 엿기름을 감주 할 때처럼 망에 넣고 고두밥을 잘 섞을 수 있는 만큼 물을 넣고 치대어 엿기름물을 만든다.

3. 생강은 잘게 다지고 배, 무, 당근은 가로 세로 1cm 정사각형으로 잘라준다.

4. 고춧가루를 망에 넣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매운맛을 중화시켜준다. 데친 고추 물은 따로 식혀둔다.

5. 밥이 다되면 큰 그릇에 퍼서 2의 엿기름물을 섞어준 뒤 잘 삭도록 1~2분을 기다린다.

6. 3의 재료를 땅콩과 함께 5에 섞고 생수를 부은 후 4의 식혀 둔 고추 물을 넣어 주무르고 설탕으로 맛을 낸다. 물 색깔은 엷은 오렌지색이면 적당하다.

※ 위의 모든 재료는 기호에 따라 가감할 수 있다. 완성된 식혜는 단지나 유리그릇에 담고 주택일 경우 뒤뜰, 아파트일 경우에는 베란다에 그대로 3, 4일 숙성시키면 밥알이 다 삭아 새콤달콤하게 맛이 들게 된다. 맛이 다 들면 2, 3일은 그대로 두어도 괜찮으나 냉장보관 하면 오랫동안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이문선(대구 수성구 신매동)

독자 가정의 먹을거리와 맛 자랑을 '우리 집 맛 자랑' 코너를 통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리 집에서 간단하게 해먹는 일품 요리 혹은 간식 등 다양한 소재의 요리를 만들기 쉽게 원고지 3, 4매 정도의 설명, 추천하는 요리에 얽힌 사연 등을 사진과 함께 보내주시면 지면에 소개하고 이 주간의 요리에 선정되신 분에게는 올브랜 상품권(10만원)을 보내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보내실 곳=매일신문 문화부 살아가는 이야기 담당자 앞, 또는 weeken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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