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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소비자 불안케 하는 카드 복제 범죄 대책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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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 정보 유출 범죄가 잇따라 고객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은행 자동화기기에 카드판독기를 달아 정보를 빼낸 뒤 돈을 인출해 가는 범죄가 빈발하는가 하면 대형마트와 주유소'음식점 등의 카드 결제 단말 시스템이 해킹돼 불법 복제카드가 시중에 나돌면서 소비자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다.

CD나 ATM 등 은행 자동화기기에서 고객 정보를 빼내 돈을 인출해 가는 사건은 최근 서울'부산에서 4건 발생해 피해 금액만도 4천500만 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전까지만 해도 은행 외부에 설치된 현금인출기에 카드판독기를 달거나 가짜 현금인출기를 설치해 카드 정보를 빼내는 수법이었지만 이제는 은행 지점의 자동화기기에까지 복제기를 다는 등 범행 수법이 더욱 대담해지고 있는 것이다.

카드판독기를 단 자동화기기는 주의해서 보지 않으면 고객들이 좀체 알 수 없다. 복제기를 카드 투입 부 위에 덧씌우게 되어 있어 다소 투박하고 약간 튀어나왔다는 느낌을 줄 뿐 겉보기는 거의 같다고 한다. 카드를 넣으면 서비스도 정상적으로 진행돼 별 의심을 사지도 않는다.

최근 복제카드 밀매단이 경찰에 구속되면서 드러난 카드 결제용 POS 단말기 해킹 범죄도 그렇다. 이렇게 해킹된 정보로 복제한 위조카드가 얼마나 많은 나라에서 떠돌고 있는지 파악조차 힘들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것이다. 현재까지 9만 5천 건의 카드 정보가 유출돼 총 49개국에서 6억 8천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

은행과 대형업소들은 고객 정보 유출을 막는 데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카드판독기를 기기에 부착하지 못하게 막는 대책을 세우고 보안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 자동화기기를 수시로 점검하는 한편 고객에게 관련 범죄 수법을 자세하게 알려 주의를 환기시켜야 한다. 고객이 아무리 조심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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