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로에 직면한 현대인 모습 춤으로 표현

무용단 씨 유 단스 '미로2' 공연

무용단 '씨 유 단스'(Cie Yu Dans)가 미로(迷路)에 직면한 현대인의 행동 양식을 몸으로 표현한 작품 '미로2'를 수성 아트피아에서 공연한다. 관객과 배우의 무대 공유, 실제 공간과 가상 공간인 미로를 오가며 펼치는 이번 공연은 실험성이 강한 작품으로 올해 1월 서울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미로2'는 특히 무대 위에 새로운 객석을 만들어 관객들이 새로운 시각과 관점에서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 자유소극장에서는 무대 전체 높이 조절이 가능해 원래 위치보다 낮게 무대 위치를 조정해 공연했지만 대구에서 이런 무대를 찾을 수 없어 수성아트피아 무대 위에 200석 규모의 객석을 따로 만들었다. 따라서 무대는 관객의 시선 아래에 놓여지게 된다.

'씨 유 단스' 무용단은 2000년부터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동했으며 2008년부터는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춤 언어의 영역을 확장해 온 전문 무용단체로 기존 무용 언어의 틀과 모호성을 넘어 무용 공연의 대중성을 추구하고 있다.

안무를 맡은 유연아씨는 한국인 최초로 독일의 국립 팔루카 무용예술종합 대학교에서 안무법으로 석사(Diplom.), 마이스터(Meister.), 예술 박사 학위를 취득하면서 안무 교육, 안무 방법론, 안무 실습과 지도자과정을 마쳤다.

공연정보=수성아트피아 용지홀/ 22일 오후 7시 30분/ 전석 2만원/예매-맥스티켓(www.maxticket.com)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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