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께서 집을 비울 때엔 파출소에 신고를 해주세요. 예약 순찰을 해드립니다."
상주경찰서가 영농철에 농촌지역 빈집을 상대로 빈번히 발생하는 '빈집털이' 범죄 예방을 위해 예약 순찰제를 시작해 주민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농촌지역은 주민들이 농사일로 장시간 집을 비우는 일이 많고 동네 주민들의 경조사나 단체관광, 나들이 등으로 마을 전체가 텅 비는 경우도 다반사다. 이 같은 틈을 노려 빈집털이 등 범죄가 잇따르면서 자녀가 선물해준 금반지와 같은 애지중지하던 귀중품을 도둑맞아 가슴앓이를 하는 노인들도 적지 않다.
상주경찰서는 집을 비우는 주민들에게서 사전 예약을 받아 순찰을 하고 있다. 20여 마을에서 예약 순찰을 신청하는 등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김국희 상주경찰서 서장은 "농촌 지역의 빈집 지키기 치안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예약 순찰을 통해 '명품' 치안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낙동면 물량2리 주민들은 "파출소에 예약 순찰을 신청해 취약시간대에 경찰의 집중 순찰로 마음 편히 단체여행을 다녀왔다"고 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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