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애도 한마음, 온 종일 추모인파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천안함 대구 2·28공원 분향소 어제 하루만 6,500명 찾아

26일 오후 대구 2·28중앙기념공원에 마련된 천안함 희생 장병들의 합동 분향소에서 분향을 마친 시민들이 눈물을 훔치며 분향소를 떠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26일 오후 대구 2·28중앙기념공원에 마련된 천안함 희생 장병들의 합동 분향소에서 분향을 마친 시민들이 눈물을 훔치며 분향소를 떠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해군 천안함 순직 장병들에 대한 애도 물결이 대구경북과 전국에서 넘치고 있다.

천안함 희생자 분향 3일째인 2·28기념 중앙공원에는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끝없이 이어졌다. 대구시에 따르면 26일 굵게 내린 빗줄기에도 중앙로 시민분향소에는 6천550명이 다녀갔다. 가슴에 검은색 근조 리본을 단 시민들은 한 손에는 우산을, 한 손에는 국화꽃을 고이 들고 조문 걸음을 이어갔다. 점심시간엔 잠시 짬을 내 찾아온 직장인도 많았다. 수업을 끝내고 한숨에 달려온 학생들도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27일 오전엔 빠듯한 출근 시간에도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대구시민은 당신들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적힌 만장 아래서 장병들을 조문했다.

조문 온 시민들은 한결같이 천안함 장병에 대한 감사와 미안함을 전했다.

막내 동생이 해군에 복무하고 있다는 주부 정인화(33)씨는 "TV에서 천안함 이야기가 처음 나왔을 때는 실종 장병들을 찾을 줄 알고 기적을 많이 바랐는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고개를 떨궜다.

직장인 한동길(34)씨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장 동료들과 함께 조문을 했다"며 "환하게 웃고 있는 고인들의 생전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했다.

※ ▶ 버튼을 클릭하면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분향소 한쪽에 마련된 방명록에는 장병들을 떠나보내는 아쉬운 인사말이 빼곡했다. "천안함 용사들이여, 나는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당신들은 대한민국의 빛이다."

강지훈(38)씨는 "장병들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뜨겁다. 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나 자신부터 다잡겠다"며 방명록에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겠노라'라는 글귀를 남겼다.

임상준기자 new@msnet.co.kr 영상취재 장성혁기자 jsh0529@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대구의 '첫 여성 단체장'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의 경제적 문제를 해...
이달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서며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동 전쟁의 여파로 원화가치가 급락하고 있어 1,500...
경기 남양주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 A씨가 의식 불명 상태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지연되고 있으며, A씨는 범행 후 전자발찌...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폭격으로 중동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살해하겠다고 공언했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