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0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달성에 왔다. 선거가 끝나는 내달 2일까지 달성에 머물면서 한나라당 후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달성군수 후보는 물론 시·군의원 선거까지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박 전 대표는 달성에서 무소속 후보가 약진하면서 한나라당 후보가 고전하고 있는 사정을 여의도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와 더불어 여러 차례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박 전 대표가 선거 기간 동안 지역구에 상주하기로 한 것은 다른 지역에서의 선거지원 요청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 외에 이상기류가 돌고 있던 지역구 사정도 고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당 안팎의 선거지원 요청에 대한 박 전 대표의 입장은 분명하다. 박 전 대표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더이상 말할 것이 없다"며 "선거는 당지도부 중심으로 치르는 것"이라며 선을 그은 상태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역할을 하고 있는 이정현 의원은 20일 "박 전 대표는 당협위원장으로서 선거 기간 중 지역구 선거를 지원하는 것"이라면서 "다른 지역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더이상 아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그러나 '미래희망연대'와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이끌어내고, '친박연합'이 '친박'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한나라당 소속으로서 사실상 선거를 지원하는 나름의 역할을 이미 했다는 평가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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